증시에 입성하는 새내기주(株)들이 상장 첫날 상한가 또는 하한가로 극명하게 엇갈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신규 상장한 44개 종목(스팩 · 투자회사 제외) 가운데 19개 종목이 첫날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를 낸 종목도 13개로 적지 않았다. 신규 상장 종목 4개 중 3개는 '모 아니면 도'의 움직임을 보인 셈이다.

'화려한 신고식'을 펼친 종목으로는 락앤락과 만도,웅진에너지가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은 랠리를 지속하며 공모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겼다. 락앤락은 지난 12일 3만16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 1만5700원에서 갑절 이상 올랐다. 삼성그룹 계열이라는 후광이 부각된 아이마켓코리아도 첫날인 지난달 30일 상한가로 출발,공모가 1만5300원보다 60%대 높은 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하는 사례가 대세인 형국이다. 이달 상장한 이글루시큐리티와 엠에스오토텍은 모두 첫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