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염색단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은 시화공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 순환네트워크 사업 시공사(ESCO·에너지절약 전문기업)로 삼성에버랜드를 선정,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삼성에버랜드는 폐수처리장에 열교환기,히트펌프기 등을 설치해 열병합발전소로 폐열을 공급한다.산단공 관계자는 “실내 온도가 일년 내내 32~42도에 이르는 염색폐수처리장의 열기를 활용하면 매년 35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며 “연간 1.6만t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을 지원받아 추진된다.시화염색사업협동조합이 열제공자로,열병합발전시설인 KG에너지가 열수요처로,산단공이 공급사업자로 참여한다.내년 11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