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인왕 안신애(20 · 비씨카드 · 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히든밸리여자오픈에 이어 하이원리조트컵 SBS채리티 여자오픈에서도 우승,시즌 첫 2승 주인공이 됐다.

안신애는 1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문현희(27 · 하나금융)와 함께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안신애는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1.5m 파 퍼트를 놓친 문현희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신애는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랭킹 1위(2억9900만원)에 올랐다.

이날 오전 안개가 짙게 낀데다 비까지 내려 경기는 낮 12시25분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하는 18홀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날엔 일부 홀에 안개가 끼는 바람에 라운드를 진행하지 못해 대회는 2라운드로 축소됐다.

안신애는 우승 후 "지난 1일 히든밸리여자오픈 우승 이후 자신감이 생겨 편안하게 라운드를 펼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7언더파로 선두였던 서희경(24 · 하이트)은 마지막 홀에서 2.5m 버디에 실패하며 연장 진출 기회를 놓쳤다. 미국LPGA 투어프로 이선화(24)는 마지막 홀에서 10m 버디 퍼트에 성공,서희경과 함께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0)은 이보미(22 · 이상 하이마트) 이현주(22 · 동아회원권) 등과 함께 공동 6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정선=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