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여자의 남자친구'를 연출한 박성범 감독이 15일 새벽 척수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41세.

고인은 오랫동안 척수암으로 투병해오던 이날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신천연합병원에서 결국 숨을 거뒀다.

고인은 영화 '행복한 장의사',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작품에서 조감독을 거쳤으며 지난 2007년 코믹 드라마 '내 여자의 남자친구'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지난해는 영화 '죽기 전에 해야 할 몇 가지 것들'을 두 번째로 연출하기도 했다.

고인은 세 번째 작품을 준비하던 중 척수암 판정을 받아 1년간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시흥시 대야동 신천연합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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