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동양시스템즈가 코스닥시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동양시스템즈는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위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심사를 통과하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이전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동양시스템즈는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시스템통합(SI)업체로 동양메이저(22.35%)가 최대주주다. 동양종금증권(14.16%),현재현 회장(10.18%) 등도 주요주주다.

이 회사는 국제회계기준(IFRS) 관련 프로젝트 등 금융 IT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다. 기업들의 IT 투자가 줄면서 IT서비스 산업의 성장성이 둔화됐지만 올해부터는 클라우드 컴퓨팅,IT 융합 등의 새로운 IT 서비스 패러다임이 확산되면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동양시스템즈는 올 상반기에 매출 820억원,세전이익 3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3.5%,순이익은 157.0%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매출은 1700억원,세전이익은 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