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법인의 매출 성장률 30%가 유지되고 있고 국내 제과 부문의 높은 수익성 추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40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중국 사업부에서 지역 범위가 기존 동부 해안과 북부 지방 중심에서 점차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2006년 출시한 스낵 부문의 매출 비중은 올 2분기 기준으로 27%까지 증가해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기존의 매출 30%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국내 제과 부문의 10%대의 영업이익률 달성도 가능하다"며 "프리미엄 제품군인 '닥터유'와 '마켓오'의 매출 확대로 오리온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오리온의 중국내 성과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의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2년 중국 법인 지주사인 'Pan Orion' 상장시 이 회사의 가치만 1조5000억원(현재 시총 대비 75%)을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