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높은 실적 안정성을 나타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국내외 게임시장 비수기였음에도 불구, 리니지 아이템 매출 증가로 연결기준 매출액 1676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으로,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게리엇 소송비용의 (영업외)선비용 처리로(339억 원) 순이익은 304억원을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출시된 지 12년 된 리니지의 국내 분기 평균 매출액이 기존 200억 원대였으나, 아이템 판매 이후 400억 원 대의 매출액을 3분기 연속 기록한 것은(2분기 475억 원) 향후 기존 게임의 부분유료화를 통한 수익성 증가의 가능성을 높여준 실적이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대만)에서도 리니지 아이템 판매 증가로 인한 해외로열티 증가(24억 원)는 향후 엔씨소프트의 부분유료화 수익모델이 해외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그는 "하반기 게임시장 성수기 영향으로 게임사용시간이 2분기 대비 7,8월 증가 중에 있으며 아이템 판매의 타 게임으로의 확대 가능성, 상시적인 아이템 판매샵 운영 등은 해외실적의 감소를 감안해도 하반기 전체 실적은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길드워 2, 블레이드앤소울 등 신규게임의 구체적 일정에 대한 회사측 발표는 없었으나 국내외 게임쇼에서의 플레이동영상 공개, 전작의 높은 인지도(길드워 2), 글로벌범위에서의 게임 개발 경쟁력, 콘솔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 게임 성공 시 높은 수익레버리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하반기에도 계속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