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 관련 모멘텀(상승계기)가 부각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1만6000원을 유지했다.

장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성장은 신작의 출시와 함께 한다"며 "2011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는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는 지속적인 모멘텀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주에 있을 독일 게임스컴에서 길드워 2의 시연 버전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블레이드앤소울은 최소한 11월 부산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에 가까운 수준으로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신작에 대한 기대 수준의 상승이 엔씨소프트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언정성을 입증한 긍정적인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은 1329억으로 비수기가 무색한 수준이었으며, 영업이익 역시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게리엇 소송 관련 일시 비용 처리로 인해 순이익이 기대 수준을 밑돌았지만,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고 판단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리니지에서의 부분유료화 이벤트는 매분기 1회 정도 진행되며 실적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리니지 2와 아이온에서도 마찬가지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상존한 만큼 신작 공백기에도 최소한의 성장성은 보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