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6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 2분기부터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윤진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6.7% 성장한 2조836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352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며 "화물과 여객수요 급증이 교차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객과 화물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25.8%와 86.4% 증가했으나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12.8%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특히 "이번 실적의 특징은 여객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운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객 공급능력(ASK)이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반면 수송량(RPK)은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한 영향으로, 운임과 탑승률(L/F)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회복 과정에서 공급능력을 초과하는 수요증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