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저평가 매력vs경기둔화 우려…방향성 탐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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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향성 탐색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중있게 보는 요인에 따라 증권사별 단기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주 조정을 거치며 커진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하방경직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에도 경기 회복과 관련해 공방이 이어겠지만,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제조업지수, 경기선행지수 등의 결과가 호전된다면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지수 조정이 재상승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조절의 좋은 기회"라며 "지수 조정 시, 방어주 비중을 줄이고 경기민감주를 늘리는 가운데 낙폭과대 및 보유비중이 낮은 자동차와 철강, 화학·에너지 등 소재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경우 경기가 악화될수록 증시에 유리한 환경이 제공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국내증시 박스권 움직임 속에서 우려와 우려 해소의 반복이 나타났다"며 "현재와 같이 우려가 심화된 국면에서 기대수익률이 더욱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증시 조정을 거치며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다시 높아졌다. 지난주말 기준 코스피 지수의 이후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8.94배로 하락했고, PBR(주가순자산비율) 역시 1.26배로 낮아졌다. 배당수익률은 1.5%로 높아졌다.
그러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 미국 증시 하락 등이 투자심리 위축요인으로 작용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염동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가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을 나타낸 후 가격 혹은 기간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 1~2개월 시장에 모멘텀(상승요인)을 줄만한 매크로 변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국내증시가 이전과 같은 차별적 행보를 지속하기보다는 대외 경기의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되기 전까지 세계 증시와 동조화되는 과정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차별화된 기업실적보다 금리 정상화의 학습효과에 대한 재현 기대가 국내증시 차별화의 일차적인 요인"이라며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대외경기 불확실성 재지적과 함께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인해 금리 정상화 단계의 연속성에 일시적 제동이 걸린 만큼, 증시의 차별적 행보 역시 잠시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80포인트(0.16%) 내린 1만303.15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0.40%, 나스닥 종합지수는 0.77% 하락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중있게 보는 요인에 따라 증권사별 단기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주 조정을 거치며 커진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하방경직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에도 경기 회복과 관련해 공방이 이어겠지만,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제조업지수, 경기선행지수 등의 결과가 호전된다면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지수 조정이 재상승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조절의 좋은 기회"라며 "지수 조정 시, 방어주 비중을 줄이고 경기민감주를 늘리는 가운데 낙폭과대 및 보유비중이 낮은 자동차와 철강, 화학·에너지 등 소재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경우 경기가 악화될수록 증시에 유리한 환경이 제공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국내증시 박스권 움직임 속에서 우려와 우려 해소의 반복이 나타났다"며 "현재와 같이 우려가 심화된 국면에서 기대수익률이 더욱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증시 조정을 거치며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다시 높아졌다. 지난주말 기준 코스피 지수의 이후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8.94배로 하락했고, PBR(주가순자산비율) 역시 1.26배로 낮아졌다. 배당수익률은 1.5%로 높아졌다.
그러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 미국 증시 하락 등이 투자심리 위축요인으로 작용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염동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가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을 나타낸 후 가격 혹은 기간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 1~2개월 시장에 모멘텀(상승요인)을 줄만한 매크로 변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국내증시가 이전과 같은 차별적 행보를 지속하기보다는 대외 경기의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되기 전까지 세계 증시와 동조화되는 과정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차별화된 기업실적보다 금리 정상화의 학습효과에 대한 재현 기대가 국내증시 차별화의 일차적인 요인"이라며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대외경기 불확실성 재지적과 함께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인해 금리 정상화 단계의 연속성에 일시적 제동이 걸린 만큼, 증시의 차별적 행보 역시 잠시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80포인트(0.16%) 내린 1만303.15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0.40%, 나스닥 종합지수는 0.77% 하락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