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1.5배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원은 "3분기에는 화물 수송량 증가율 둔화와 일드(단위당 평균운임) 하락으로 화물 부문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며 "다만 국제여객 부문의 일드 상승으로 여객 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화물 부문 영업이익 둔화폭을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에도 화물 수송량 증가율은 전달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여객 수송량 증가율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국제여객 수송량 증가율은 7.5%로 지난달(7.8%)과 비슷하고, 화물 수송량 증가율은 지난달 15.1% 증가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주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대한항공의 올해와 내년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은 경쟁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과 싱가포르항공에 비해 낮지 않지만 PER(주가수익비율)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대한항공 주가는 수송량 증가와 여객 일드 상승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