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는 16일 나노(Nano)기술 관련 국내 최대 국제행사인 ‘나노코리아 2010’을 17일부터 4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연다고 밝혔다.
올해 8년째를 맞는 이 행사의 슬로건은 ‘녹색 세상을 향한 나노기술’로 지구촌 공동 이슈인 환경·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문제점 및 해결책을 나노기술 관점에서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특히 세계적 권위의 국제 컨퍼런스인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NANO'를 유치해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노벨상 수상자 등 13개국 75명의 연사를 초청해 1011편에 이르는 다양한 연구성과 발표가 진행된다.200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그럽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가 ‘나노 기능성 소재’에 대해,200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페테르 그륀베르크 독일 윌리히연구소 박사는 ‘에너지 소비 절감형 나노기술 소자’에 대해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또 채드 머킨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엘리 야블로노비치 미 버클리대 전기공학과 교수 등 세계적 나노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함께 열리는 전시회는 11개국 253개 기관에서 422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수준이다.일반인과 학생을 위한 나노관련 공개강연 및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됐다.또 ‘전자재료용 나노분말의 기상합성공정’을 출품한 (주)대주전자재료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나노분야에서 혁신적 연구성과를 달성하거나 파급효과가 큰 제품을 출시한 기업(인) 및 연구자 총 21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나노분야에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한번에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교과부와 지경부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