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잠깐 반등 이후 다시 1700선 초반대로 밀려나고 있다. 시장은 수급이 꼬이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종목별로는 개별 모멘텀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며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16일 1만10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다음달 상장되는 현대홈쇼핑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신영증권은 최근 현대홈쇼핑 지분을 각기 20% 정도 보유한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상장으로 장부가액 대비 약 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며 지분가치 상승효과만 본다면 현대그린푸드가 더 큰 수혜주라는 분석을 내 놨다.

또 현대그린푸드는 양호한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신규 사업 추진 및 현대F&G와의 합병 가능성 등 긍정적인 소식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성장성 측면에서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기관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기관은 이달 들어서 13일 현재까지 현대그린푸드를 63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자동차 부품주인 화신은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이며 1만3000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화신은 이달 초 52주 신고가(1만3900원)를 새로 썼다. 현대기아차의 수혜주로 꼽히며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이날 화신에 대해 하반기에도 현대차그룹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돼 올해 연간 지분법이익이 5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우리투자증권도 해외 법인의 빠른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 동력이 돋보인다며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21% 상향조정했다.

한화케미칼도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52주 신고가에 접근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2일 2만265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이날 오후 현재 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주력사업의 견고한 시황으로 작년 호황수준의 연간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 태양광, 2차전지 소재, 바이오 등 중장기적으로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고 여전히 주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