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가 무상증자와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후 1시 53분 현재 에스에프에이는 전날보다 1200원(2.04%) 오른 6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로 주가는 연초 대비 108% 상승했지만 최근 3개월 동안 횡보하며 전고점 대비 15%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분기 에스에프에이의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45%와 13% 늘 어난 918억원과 54억원으로 집계됐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 급등에 대한 수급 부담이 해소됐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본격적 실적 성장과 내년 신규 장비의 사업 확대를 겨냥한 두번째 랠리를 펼칠 것"이라며 "현 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으로 PER 8.8배, PBR 1.8배, EV/EBIDTA 5.5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수주와 삼성전자와의 높은 시너지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0만원과 ' 강력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100% 무상증자 결정에 대해서는 펀더멘털과는 무관하지만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13일 1주 당 신주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에스에프에이측은 올해 연간 수주 금액을 7000억원으로 올려잡았는데 하반기 중국 LCD라인, 원판 글라스, 대면적 AMOLED 투자 확대로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황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48% 증가한 66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7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