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이티를 통해 지난 3월 우회상장한 세진전자는 16일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7억73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37억9000만원으로 전분기 보다 89%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억59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진전자는 기존 주력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데다 신 수종사업의 매출 가시화가 외형성장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반면 우회상장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발생이 질적 개선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세진전자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한 것은 우회상장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지분법 손실, 구 엠에이티 영업권 상각에 따른 감액비용 발생 등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동차 사업부문은 기존 완성차 메이커의 신 차종 출시에 따라 신제품 적용 범위가 확대된데다 전기차 등 신규고객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사업 부문은 고속 PCL 기술을 접목한 FCU(팬코일유니트) 콘트롤러 수주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사업 개시 등이 어우러지면서 앞으로 외형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