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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학문 중시해야 대학·사회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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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짐머 시카고대 총장, "한국 교육 강점 많아"
    "기초학문을 가르치는 것은 대학 본연의 임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분명히 효과를 낼 수 있는 투자다. "

    로버트 짐머 시카고대 총장(63 · 사진)은 1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구 중심 대학의 당면 과제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짐머 총장은 2006년 시카고대 총장에 취임한 이후 줄곧 자연과학과 인문학 등 기초학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기초학문은 실용학문과 달리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기초학문을 중시하는 것이 결국 대학과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대학이 학생들에게 기술을 교육시키는 수준을 넘어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기초학문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학이 연구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모범 사례로 그는 1810년 세워진 베를린대를 꼽았다. 베를린대 설립 이념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을 배양하고 대학에서 연구 활동이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짐머 총장은 "베를린대가 앞장서 당시 대학에 대한 개념을 올바르게 정립했다"며 "이를 통해 독일이 19세기 말 과학 분야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초학문 분야에서도 학부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연과학 전공자라도 인문학을 필수로 배워야만 하고 인문학 전공자도 과학 분야에 대한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뜻이다.

    짐머 총장은 한국 교육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교육의 강점으로 높은 초 · 중등 교육 수준과 교육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꼽았다.

    짐머 총장은 하버드대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부터 시카고대 교수를 재직하다 2006년 제13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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