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개인투자자의 매물 부담에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50포인트(0.22%) 내린 226.15로 장을 마쳤다.

지수선물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개인 매물 부담에 한때 222.65까지 밀려나 60일 이동평균선(223)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개인의 매도세가 잦아들면서 지수선물은 눈에 띄게 낙폭을 줄였다. 장 막판 상승 반전을 시도, 226.7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끝내 약세로 장을 마쳤다. 오후 3시14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1.91%, 0.22%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선물시장에서 한때 4000계약 넘게 '팔자'에 나섰던 개인은 2414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를 보였으나 919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1531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내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장을 출발했으나 장중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평균베이시스는 -0.11, 마감 베이시스는 -0.36을 기록했다.

장 초반 베이시스 악화에 따라 대거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 추이도 오후 들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939억원, 비차익거래는 170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10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41만8003계약으로 전날보다 12만7163계약 급증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1878계약 늘어난 8만8727계약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