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유도에도 불구하고 가계 소비지출에서 통신비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의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가구(2인 이상)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93만8000원이며 통신서비스 지출은 14만2542원으로 집계됐다.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35%로 관련 통계를 조사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올 2분기 통신비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는 2004년 1분기(10.4%) 이후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