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급등한 마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해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으로 들여오는 수입마늘 1만2600t을 다음 주부터 시장에 내놓는다고 16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예년에는 마늘 수입물량을 10월 이후 시장에 공급했으나 올해는 국내 생산량이 줄고 중국산 마늘 가격이 올라 조기에 공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27만2000t으로 지난해보다 24% 감소했고 이 때문에 마늘 가격은 ㎏당 5560원으로 지난해보다 160%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다음 주 수입 마늘 500t을 시장에 공급하고 추석과 김장철에는 물량을 늘리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공급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또한 시중에 공급된 마늘이 다시 저장창고에 입고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응찰업체당 구매 물량 한도를 축소할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