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LCD, 2차 전지 등 첨단산업에 두루 쓰이는 희토류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정부가 수출통제에 나서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원료나 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정부와 기업들의 우려가 큽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희토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LCD,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산업 곳곳에 사용되고 있는 희귀광물입니다. 이 가운데 세계 희토류 시장의 97%를 공급하고 있는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섰습니다. 올 상반기 중국 상무부는 2010년 희토류 수출량을 지난해에 비해 40% 감소한 3만258톤으로 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지난 6개월간 희토류의 가격은 50% 이상 급등했습니다. 더욱이 하반기에는 수출량이 72%까지 감소될 예정이어서 희토류의 가격 급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희토류를 가공제품으로 꾸준히 사용하는 만큼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양광선 광물자원공사 유통팀장 "자석보다도 자력세기가 훨씬 세기 때문에 그게 안 들어가면 전기자동차 역할을 할 수 가 없다. 내년 되면 원가 자체가 올라가겠죠." 이에 업계들도 다른 금속으로 대체하거나 수요 자체를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기술이 개발되지 않는한 희토류 소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쿼터제에 대한 특별한 방법이 없어 답답한 것은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도 지식경제부 자원원전개발정책국장 "사실은 전략비축을 하려면 60일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비축량이 10일 이렇게 되기 때문에 절대량이 부족한 상태이다. 예산당국과 협의를 해가지고 희토류를 포함한 희소광물들에 대한 전략 비축을 늘여갈 생각을 하고 있다."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정부와 업계 모두 입을 모으고 있지만, 정작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