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7일 최근 엔화 강세를 고려하면 자동차, 화학, 제지, 음식료, SW(소프트웨어)·SI(시스템통합)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경기 모멘텀(상승요인) 둔화가 재침체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최근 엔고 현상을 향후 국내 증시의 투자전략 아이디어로 활용할 수 있다"며 "최근 엔고 현상은 다음달부터 국내 기업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원·엔 환율과 업종별 영업이익의 시차상관계수를 감안한 엔고 수혜 업종은 우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업종을 들었다. 일본과의 경쟁관계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화학, 제지, 음식료, SW·SI 업종 등 역시 원·엔 환율 상승으로 기업 영업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업종군이라고 분류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