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7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부터 스마트폰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점진적인 '비중확대'를 권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7000원 유지.

이 증권사 조성은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막연한 기대감이 존재했다면 4분기부터는 구글폰(옵티머스원)과 윈도우폰7을 통해 전향적인 방향 전환을 찾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부터는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확대돼 내년 1분기부터 믹스 개선을 통한 손익 개선의 그림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가격대별 스마트폰 라인업 구축 여부가 단말손익 개선의 선행지표라고 조 연구원은 제시했다.

북미에만 주력하는 HTC(유럽 일부 포함)와 모토로라와는 달리 연간 1억대 이상을 판매하는 LG전자에게는 공급가격 150~350달러 대의 다양한 스마트폰 출시가 손익 방향 전환의 선결과제라는 설명이다. 이는 내년 1분기부터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구글폰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우폰7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의 스마트폰 첫 단추를 끼우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 단말 적자폭은 스마트폰 구축 비용 영향으로 커질 것이지만 이는 이미 예견된 사실"이라며 "이보다는 방향 전환에 근거한 투자전략에 무게 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LG전자의 어닝과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만큼 연말~연초 테크 내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