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엘젬백스는 17일 자사가 개발중인 세계 최초의 췌장암 면역치료제(항암치료백신)인 'GV1001'의 국내 임상 3상을 위한 관련 설명회를 이달말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설명회에는 식약청 관계자 외에도 'GV1001'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외 학계, 제약계 관계자가 참석해 상호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설명회를 위해 'GV1001'의 개발자로 현재 노르웨이 라디움 병원(Radium hospital) 메디컬 센터, 암연구소 면역학과장으로 있는 구스타프 가우더넥(Gustav Gaudernack) 교수가 방한한다. 구스타프 교수는 종양 면역학과 관련한 논문만 170여편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항암백신 및 암 진단에 관련 특허를 13개 보유하고 있다.

노벨생리의학상 심사기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인스티튜트(Karolinska Institute) 암센터 총 책임자인 하칸 멜스테드(Hakan Mellstedt) 교수도 서명 회에 참석한다. 하칸 교수는 450개 이상의 매뉴스크립트(manuscript)를 저술했으며 여러 종양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종양면역 학 및 면역치료법이며 항암백신과 항원치료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개발이 성공하기까지는 막대한 비용과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IND를 신청하지 않은 GV1001 제품에 대해 식약청이 적극적 검토와 설명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임상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는 데 놀랍고 고맙다"고 말했다.

카엘젬백스는 그동안 영국 이외에 국내 임상진행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한 사실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신약설명회를 시작으로 국내임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