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7일 신화인터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3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36.2%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부진한데다 CLC(고휘도액정복합필름) 필름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이승철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23%, 53% 증가한 1468억원, 71억원을 기록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고가모델인 프리즘 필름 출하 증가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외주비용 절감도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3개월간 지속된 주가하락은 부진한 2분기 실적과 특허소송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한 것으로 의미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CLC 양산 이슈가 선결되야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수요증가에 따라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41억원과 127억원으로 15%, 80%씩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했던 CLC양산은 4분기 이후로 지연돼 연간 CLC 예상 매출액은 30억원 미만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