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매일유업에 대해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200원을 신규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매일유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261억원과 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 증가와 44.8% 감소를 기록했다"며 "연초 분유 대장균 검출 이슈로 인해 분유 사업부분의 매출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7월말 기준으로 분유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0% 이상 수준까지 회복하고 있고, 8월말에 분유가격이 약 10% 인상돼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이 올해 말에는 약 110개를 웃도는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국내보다 약 3~4배 높은 가격을 책정한 고가 유아복 브랜드로서 중국시장에서의 매출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