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CJ에 대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등으로 주가할인요인들이 점진적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이었던 CJ미디어가 올 2분기에 순이익 18억원으로 흑자전환해 CJ의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20%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CJ미디어는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335억원과 51억원의 순손실을 실현했지만 올 2분기에 경기회복에 따른 광고 및 수신료 매출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온미디어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 등으로 미디어사업부의 실적 턴어라운드(반등)는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CJ는 앞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을 매각해 신규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는 성장동력 강화와 유가증권 가치의 재평가로 이어져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