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7일 평화정공에 대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동훈 연구원은 "평화정공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5.7%와 11.9% 증가한 967억원과 46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신차효과에 따른 현대차그룹의 판매실적 호조에 힘입은 매출 증가와 해외 현지법인의 영업실적 호전에 따른 지분법이익 및 로열티수입 급증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현대차의 신차효과로 수혜를 볼 것이란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평화정공의 매출액에서 기아차 내수매출 비중은 5%에 불과한 반면, 현대차는 35%에 달한다"며 "YF소나타에 이어 하반기 계획된 현대차의 신차에도 평화정공의 주력부품인 플라스틱 모듈이 본격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흥국증권은 내수 및 수출판매 증가 예상을 반영해 평화정공의 올해 예상실적을 매출액 3780억원,영업이익 187억원, 순이익 390억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