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1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6포인트(0.35%) 오른 477.7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 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은 14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금속, 화학, 통신서비스, 금융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일반전기전자, IT(정보기술)부품, 방송서비스, IT 하드웨어 등의 강세가 돋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동서, 태웅을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다.

시총 1위 자리를 높고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장 초반 서울반도체가 1%대 상승하면서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으나 현재는 상승폭을 줄여 2위로 다시 밀려났다. 두 종목의 시총 차이는 63억원가량에 불과하다.

인도에서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백신 관련주들이 강세다. 파루가 7% 넘게 뛰었고, 중앙백신, 이-글벳, 대한뉴팜 등이 1∼5% 오르고 있다.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한 엔터기술은 상한가로 뛰었다. 지오멘토는 대표이사 피소설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한와이어리스는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우려가 커지면서 하한가로 밀려났다.

상한가 6개 등 47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9개 등 34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13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