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하이투자증권과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3분 현재 현대증권은 전날보다 600원(4.10%) 오른 1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서 현대건설을 인수한 뒤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의 지분을 현대중공업에 넘기면 현대증권의 대주주인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현대중공업 그룹이 갖게 된다"며 "이 경우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시장에서 제기된 수많은 시나리오 중 하나일 뿐"이라며 "진행단계마다 실제로 시나리오대로 이뤄질지 어떨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합병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