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경기 정상화를 고려해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 목표치를 종전 1840에서 198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코스피 지수 예상치 하단은 1660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경기 모멘텀(상승요인) 둔화가 지난 2분기에 이미 반영됐고 올해 4분기부터 경기 정상화의 선반영 과정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금융위기 2∼3년 이후에 나타나는 경기 정상화와 이를 반영하는 실질 주가의 반등 국면이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제조업 경기 확장 과정에서 그 속도는 조정 중이지만 이익 확대 국면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수출 기업의 매출 및 이익 상향에 선반영되는 과정이 진행,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수출주의 주도주 귀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업종의 주도주 복원 과정과 중국 관련주의 알파(α)전략이 유효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선행지수의 반전 가능성, 상품가격 강세 흐름 등을 고려하면 중국 관련주의 선별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