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보합권 등락을 멈추고 상승폭을 다소 키운 모습이다.

17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56포인트(0.32%) 오른 1748.87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수급주체간 매매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개선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다소 줄어들며 오름폭이 다소 커진 상황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7억원, 2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을 중심으로 9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돌아서며 매물 출회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차익거래는 70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7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63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통신, 제조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화학, 보험, 금융, 전기가스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 오름세다.

상한가 4개 등 36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4개 등 358개 종목은 내림세를 기록 중이고, 106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5포인트(0.24%) 오른 477.23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19억원, 1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 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 역시 2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태웅을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들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 등 46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0개 등 438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8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