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우조선해양이 1만7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싱가폴의 NOL사가 발주한 것으로 총 계약 금액은 2억3000만달러 가량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47m,폭 45.2m로 1만7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최대 24.8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2년 4분기까지 NOL에 인도할 예정이다.대우조선은 지난달에도 NOL로부터 84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약 10억 달러에 수주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NOL은 140여 척에 이르는 자사 선단 중 80% 가량이 6000TEU급 이하의 중소형 컨테이너선”이라며 “NOL이 대형 컨테이너선 위주로 개편을 추진 중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추가 발주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새로운 연료 절감 기술을 통해 선주의 경제성을 보장해 준다면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실히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