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구리가격이 미국과 일본의 경기지표 악화에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3M 기준 구리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거래일대비 톤당 94달러(1.31%) 오른 72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1p 하락한 13으로 조사됐고,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지난 달보다 2.02p 상승한 7.1로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또한 예상보다 낮은 수준(전년동시대비 0.4% 증가에 그침)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구리가격이 상승한 것은 중국 증시의 강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전거래일보다 2% 상승, 중국의 전기동 매도 압박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구리가 상승세에 일조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55% 하락한 1.28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지표 악화에도 중국의 시장 투자확대 기대감이 커진 사실에 주목, 비철금속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