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유가증권시장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8.17포인트(0.47%) 상승한 1751.48을 기록하고 있다. 1750선에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투신,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도중이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베이시스도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매물도 진정되고 있다. 비차익거래에서 370억원 가량의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는 30억원 순매도에 그치고 있다.

일부 업종은 제외하고 대부분이 상승중이다.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창고, 화학, 건설업종이 1% 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잇다. 철강금속, 서비스 업종들도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이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포스코, 삼성생명, LG화학,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KB금융, LG전자, LG 등이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SK텔레콤, 하이닉스, 기아차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회사인 LG를 비롯해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이 상승중이다. 두산건설이 두산메카텍과의 합병 소식으로 상한가로 뛰었고, 화풍집단 KDR은 중국기업들의 강세와 함께 급등했다. 일진전기의 실적호조에 일진전기는 물론이고, 일진다이아, 일진홀딩스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CJ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신성홀딩스는 태양전지 공급계약 소식에 각각 오름세다. 중국이 초고압망전력망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LS, 효성, 대한전선 등 전선관련주들이 상승중이다. 인도에 신종플루가 확산된다는 소식에 녹십자를 비롯해 제약주들이 강세다.

상한가 종목은 7개, 상승종목은 382개다. 하한가 종목은 3개, 하락종목은 389개이고 보합종목은 89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