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맛에 중독된 미녀 화성인이 등장했다.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 최근 녹화에는 '대한민국 0.1% 특이 식성을 찾아라-침샘폭발 신맛'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6년간 레몬을 3.2톤이나 먹은 미모의 화성인 한수란 씨(21)가 출연했다.

첫 등장부터 쌓여있는 생레몬을 통째로 까먹기 시작한 한씨는 평소 음료 대용으로 마신다는 식초 원액을 들이켰다.

한씨가 식초를 권하자 식초를 마신 이경규는 "내장이 타 들어가듯 고통스럽다"며 소리쳤다.

이어 신맛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화성인에게 겁없이 도전장을 내밀었던 김구라는 연달아 레몬 2개를 먹고 속쓰림을 호소하며 스튜디오에 드러눕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또한 밥에 식초를 부어서 말아먹는 화성인의 모습에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를 맛 본 김성주는 "이것은 도저히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라며 "혀가 마비되는 느낌"이라고 당시 느낌을 전했다.

결국 MC들은 화성인 한수란씨를 1탄 매운맛의 화성인 신예지씨를 뛰어넘는 진정한 고수로 인정했고, 독설의 대가인 김구라 조차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는 후문이다.

17일 밤 12시 방송.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