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캐나다 우라늄 탐사회사인 피션에너지와 워터베리 우라늄 광산의 정밀탐사를 위한 합작사 설립 및 탐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화 등이 참여한 한전 컨소시엄은 2008년 1월 피션에너지와 캐나다 사스카추완주에 있는 워터베리 광산의 기초 탐사계약을 맺고 97개 시추공을 뚫고 순도 22%의 우라늄을 다량 발견했다. 한전과 피션에너지는 향후 3년간 진행되는 정밀탐사에 3000만 캐나다달러를 절반씩 투입,180개의 시추공을 건설하고 물리탐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전 측은 정밀탐사와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6년께부터 본격적인 광산 개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지금까지 워터베리 전체 우라늄 부존예상 지역 중 30% 미만을 시추한 점을 감안하면 탐사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아프리카와 유럽,중앙아시아의 우라늄 부국을 대상으로 우량 광구 지분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