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1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45포인트(1.08%) 오른 228.6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선물은 16일(현지시간)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증시 혼조 등의 여파로 약세로 장을 출발, 한때 224.50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선물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점차 오름폭을 키워가는 흐름을 나타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한때 7000계약 넘게 '사자'를 기록했다. 5715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96계약, 1913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등락을 거듭한 후 오후 들어 콘탱고를 유지했다. 평균베이시스는 0.13, 마감 베이시스는 0.64를 기록했다.

베이시스 개선에 따라 장초반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5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58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2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34만4530계약으로 전날보다 7만3473계약 줄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53계약 늘어난 8만8774계약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