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반등한 17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엇갈렸다. 대회 2위인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의 매매가 돋보였다.

정 차장은 장 초반 젬백스STX팬오션을 모두 팔아 각각 242만원과 217만원을 현금화했다. 젬백스는 자회사 카엘젬백스가 췌장암 면역치료제(항암치료백신)인 'GV1001'의 국내 임상 3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카엘젬백스는 이날 관련 설명회를 이달말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팬오션도 가을 성수기 진입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증권은 STX팬오션에 대해 중소형 선박 중심으로 벌크운임지수(BDI)의 상승 모멘텀(동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추천종목에 새로 편입했다.

정 차장이 새로 사들인 이노와이어 2000주도 7.14% 급등해 193만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이같은 매매에 힘입어 그의 누적수익률은 전날보다 3.78%포인트 상승한 23.57%를 기록, 다시 20%대에 진입했다. 대회 1위인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0.51%포인트의 손실을 내, 1·2위간의 차이는 9.45% 포인트로 좁혀졌다.

두 번째로 좋은 당일 성적을 낸 참가자는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이다. 그는 이날 누적수익률을 1.20%포인트 끌어올려 수익전환을 눈앞에 뒀다.

SK에너지를 손절매하고 SKC에스엠을 갈아탄 것이 주효했다. 심 과장은 SKC와 에스엠 매매를 통해 각각 111만원과 47만원을 벌었다.

이밖에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과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이 수익은 냈고, 나머지 참가자는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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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