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신원의 남성복‘지이크 파렌하이트’가 90만원대의 비접착 슈트를 내놓는다.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남성 캐릭터 브랜드에서 반접착 슈트를 출시한 적은 있으나 한벌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비접착 슈트를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접착 슈트는 하이엔드 명품 남성복에서 볼 수 있는 제작 방법으로 원단과 안감 사이 심지나 펠트 등의 부자재를 비접착으로 고정시키고 대부분의 공정을 손바느질로 마무리해 만든다.정교한 패턴과 57가지의 추가 봉제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작 기간이 일반 슈트보다 2배 이상 더 소요되지만 입었을 때 자연스러운 어깨선이 나타나고,편안한 착용감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신원의 김재준 지이크 파렌하이트 사업부 이사는 “8월 하순 출시 예정인 비접착 슈트로 브랜드 고급화를 꾀해 연내 120개 매장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남성 캐릭터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