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서 낙마자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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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조현오 청문회'보이콧 으름장
與, 23일 강행 '정면 돌파'
趙, 두문불출 "청문회서 설명"
與, 23일 강행 '정면 돌파'
趙, 두문불출 "청문회서 설명"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7일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청문회 불가' 입장을 밝히며 집단 퇴장,파행됐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대상이라며 "지명 철회나 자진사퇴를 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한나라당은 "여야가 합의한 대로 청문회를 열어 검증하겠다"며 단독으로 23일 청문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위의 백원우 민주당 간사는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청와대 내정 철회,서울지방경찰청장 지위 파면을 요구한다"며 "정상적인 청문회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야 4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압박하기 위해 이날 청와대와 행정안전부를 잇달아 방문하고 지명 철회를 강도 높게 촉구했다. 야당은 또 조 후보자의 실적주의를 비판했던 채수창 전 서울 강북경찰서장,천안함 사태 유족 대표 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인사청문회에서 정면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고흥길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리 문제가 있는 내정자를 감쌀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청문회를 열어야 하고 내정자 본인에게 소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신용카드 공제액이 '0원'이라는 지적에 대해 "연간소득의 20% 이상 사용해야 공제대상이 되는데,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공제신청을 하지 않았을 뿐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무혐의로 끝난 박연차 사건은 더이상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는 측근 3명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고 연임보답으로 미국 체류비용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미국 체류비는 현지 강의료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16일 새벽에 출근해 퇴근도 하지 않고 청사에 머물며 여론의 동향을 살폈고,17일에도 청사에서 두문불출하며 파문을 진정시킬 해법을 찾는 데 주력했다. 조 후보자는 최대 과제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 논란에 대해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이준혁/김형호 기자 rainbow@hankyung.com
행정안전위의 백원우 민주당 간사는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청와대 내정 철회,서울지방경찰청장 지위 파면을 요구한다"며 "정상적인 청문회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야 4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압박하기 위해 이날 청와대와 행정안전부를 잇달아 방문하고 지명 철회를 강도 높게 촉구했다. 야당은 또 조 후보자의 실적주의를 비판했던 채수창 전 서울 강북경찰서장,천안함 사태 유족 대표 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인사청문회에서 정면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고흥길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리 문제가 있는 내정자를 감쌀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청문회를 열어야 하고 내정자 본인에게 소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신용카드 공제액이 '0원'이라는 지적에 대해 "연간소득의 20% 이상 사용해야 공제대상이 되는데,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공제신청을 하지 않았을 뿐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무혐의로 끝난 박연차 사건은 더이상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는 측근 3명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고 연임보답으로 미국 체류비용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미국 체류비는 현지 강의료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16일 새벽에 출근해 퇴근도 하지 않고 청사에 머물며 여론의 동향을 살폈고,17일에도 청사에서 두문불출하며 파문을 진정시킬 해법을 찾는 데 주력했다. 조 후보자는 최대 과제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 논란에 대해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이준혁/김형호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