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던 국제 밀 가격이 한풀 꺾였다.

지난 16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12월물은 전 거래일에 비해 5.2%(38센트) 내린 부셸당 6.965달러를 기록했다. 밀 값이 6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이다.

밀 가격상승세가 꺾인 것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에 비가 예보되면서 이들 지역에 가뭄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밀은 주요 산지의 작황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돼 지난 6월9일 부셸당 4.28달러에서 두 달여 만에 60% 넘게 올랐다. 미국의 대두 재배지역에도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두(11월물)는 1.20%,옥수수(12월물)도 1.05% 하락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