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내수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반떼와 그랜저 등 신차와 더불어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차가 자사 임직원의 친인척에게 제공해 온 차값 할인혜택을 이달 들어 확대했습니다. 임직원 본인 또는 배우자의 4촌 이내라면 차값을 예전보다 5% 더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YF쏘나타의 경우 기존 할인혜택을 포함해 최대 390만 원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아울러 그룹사와 관계사 임직원들에게 제공했던 특별 할인혜택과 영업사원이 아닌 일반 직원이 자동차 구매를 알선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이른바 '한마음 정보제공 캠페인'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자사 임직원의 친인척은 물론 관계사 임직원까지 총동원해 내수 판매를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올 초만 하더라도 50%에 달했던 내수시장 점유율이 기아차에 위협당할 정도로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하반기에 아반떼와 그랜저 등 신차를 앞세워 공세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네. 취재기자와 함께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승필 기자. 현대차가 신차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은데요. 출고를 앞두고 있는 신형 아반떼의 인기가 어떤가요?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현재 아반떼는 사전계약 2만5천 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 말 계약을 시작한 지 두 달이 조금 못 되는 기간 동안 기록한 물량인데요. 신형 쏘나타보다는 반응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차급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아반떼는 내일부터 출고가 시작됩니다. GM대우도 사상 첫 준대형차인 알페온을 조만간 출시한다면서요? 네. GM대우가 9월 초 준대형차 알페온을 내놓는데요. 같은 GM 산하 뷰익 브랜드의 라크로스를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게 개량한 모델입니다. 일단 다음달에 3.0 모델이 먼저 나온 뒤 오는 10월 2.4 모델도 출시됩니다. 알페온은 고급스런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현대차 에쿠스나 제네시스처럼 독자 엠블럼을 달았습니다. GM대우는 알페온 출시를 계기로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는 내수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크로스는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가 먼저 시작됐는데요. '2010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를 정도로 반응이 좋아 한국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연말에 현대차도 신형 그랜저를 출시하는데 알페온과 함께 준대형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겠군요. 한편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새 모델을 준비하고 있죠? 쌍용자동차가 새로운 SUV인 C200을 늦어도 오는 10월까지 출시하기로 하고 양산준비에 한창입니다. 앞서 지난 4월 부산모터쇼에서 외부 디자인이 공개가 됐는데 쌍용차가 '제2의 코란도'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기대됩니다. 르노삼성도 하반기에 뉴SM5 2.5 모델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르노삼성은 뉴SM5 출시 당시 2.5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는데요. 쏘나타와 K5 등 경쟁차종에 있는 2.4 모델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