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용 비행기 1대가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중국 랴오닝성 푸순현 라구향에 추락,조종사는 숨지고 나머지 1명은 낙하산으로 탈출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복수의 중국 소식통들은 "17일 오후 푸순 상공을 날던 북한 군용기 1대가 사고로 추락, 조종사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을 탈출, 러시아로 가던 도중 방향을 잃어 중국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지만,일각에서는 "탈북 시도 중 국경을 침범한 비행기를 중국 측에서 격추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현재 당국이 추락한 국적불명의 소형 비행기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우리 군 소식통은 "추락 비행기는 미그-21기로 식별된다"고 밝혔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