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응한 군사조치 일환으로 '연합 대잠수함훈련'을 내달 초 서해상에서 실시한다고 18일 공동 발표했다.

한 · 미 양국은 이날 발표자료를 통해 "지난달에 있었던 양국 외교 · 국방장관회담에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한반도 동 · 서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키로 합의했다"면서 "9월 초 서해상에서 방어적 성격의 연합 대잠수함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두 번째 실시되는 이번 연합훈련에 대해 "대잠수함전의 전술과 작전능력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현재 구체적인 훈련계획 작성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훈련에 미측은 7함대 소속의 이지스 구축함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파견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7함대는 △8000~9000t급 순양함(카우펜스,샤일로 등) △알레이버크급(7000~8000t급)의 이지스 구축함(존 메케인 등) △상륙지원함(4000~1만5000t급)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 군은 △한국형 구축함(4500t급) △1800t급 잠수함 △F-15K 전투기 등 핵심 전력을 참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