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3GS 지난주부터 판매

아이패드가 중국에 진출한다.

중국 차이나유니컴이 중국내 아이패드 판매권을 획득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중국 카이신미디어그룹의 보도를 인용해 17일 전했다.

그러나 정확한 판매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같은 보도는 차이나유니컴이 9월 초부터 아이폰4 판매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이어 나온 것이다.

차이나유니컴은 3억1천500만명의 가입자를 둔 중국 2위의 휴대전화 서비스업체이자 현재까지 애플 제품에 대한 중국내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다.

앞서 차이나유니컴은 지난주부터 무선랜(와이파이)이 가능한 아이폰 3GS를 판매했다.

이 제품은 다른 나라에서는 1년전부터 판매되는 것이었다.

애플과 차이나유니컴은 그러나 중국 정부가 그동안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제한규정을 두고 있어 중국내에서 무선랜 수신이 가능한 단말기들을 판매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관련 규정이 풀림에 따라 애플은 보다 공격적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내 5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세계 최대휴대전화서비스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지난 5월 아이패드에 상당한 관심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애플 제품에 대한 중국 내 판매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