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현대건설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가 우상향하는 성장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흥익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하반기 투자 포인트로 △안정적인 영업이익 달성 △해외 수주 모멘텀 △M&A 일정 구체화에 따른 간적접인 주가 프리미엄 등을 꼽았다.

송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기본적인 영업가치가 국내 건설사 중에서 가장 탁월할 뿐만 아니라 M&A이슈까지 부각되고 있어 수급적으로도 양호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M&A이후 현대엔지니어링 상장과 태안기업도시 자산재평가 실시, 용도 변경을 통해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내역(2005~2010년 기준)을 보면 플랜트·전기 69.4%, 건축 15.7%, 토목 14.9%인데 이 중 비중이 높은 플랜트 부문별로는 발전 53.3%, 원자력 17.6%, 정유·석유화학 19.3%, 가스 9.3%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정유·석유화학보다는 발전·원자력을 중심으로 수주했고 앞으로도 발전·원자력 플랜트를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송 연구원은 진단했다. 때문에 전반적인 건설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송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상반기 해외 수주 62억 달러를 달성했는데 하반기는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사상 최초로 해외 수주 12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