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신문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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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주요 신문에 나온 소식들을 살펴보는 조간신문 브리핑입니다.
최근들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처분하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을 통해 현금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한국경제신문은 이 내용을 1면에서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 부동산 이제 의미없다"..롯데, 백화점건물도 매각
최근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보유 부동산을 유동화해 6천억원대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전국에 402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SC제일은행도 점포 건물을 최대한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는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1천5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했고, 전국에 주유소를 갖고 있는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는 주유소를 팔아 올 상반기까지 2천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습니다.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신사업 진출이나 투자를 위한 실탄을 비축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입니다.
또한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로 커지고 있는 보유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려는 기업이 많아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종편사업자 자본금 3천억원 넘어야
방송통신위원회가 어제 종합편성과 보도전문 채널 사업자 승인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종합편성채널이란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을 통해 뉴스, 드라마, 교양, 오락, 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방송하는 채널을 말하는데요.
미디어업계 판도에 변혁을 가져올 만한 굵직한 내용이기에 대부분의 매체들이 이 내용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역시 1면에서 이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보면 종합편성채널을 준비하는 회사는 최소 3천억원의 납입 자본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보도전문 채널의 경우 400억원의 자본금이 있어야 하고, 보도채널 사업자가 종편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보도채널을 처분해야 합니다.
사업자 선정은 2개 이하 또는 3개 이상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사업자 선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연내 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하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확정을 여론수렴 과정 이후로 미뤄, 최종안이 나오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 글로벌 환율전쟁..잘나가던 수출 타격 받나
1면 옆에 있는 기사 보시겠습니다.
'글로벌 환율전쟁..잘나가던 수출 타격 받나'라는 제목으로 기획 기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자국 통화 평가절하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재정 정책을 통한 내수 부양이 한계에 봉착하자 이들 국가는 수출을 늘려 경기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을 마련한 것입니다.
글로벌 환율 전쟁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인데요.
지금까지 고환율에 힘입어 수출에서 상당한 덕을 봐 온 우리나라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에 수출 증가세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방만한 공기업, 돈은 못벌고 빚만 '눈덩이'
종합면으로 가보겠습니다. 공기업들의 방만 경영을 다루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22개 공기업 부채가 최근 5년 동안 15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반면 영업이익은 2004년 5조9천억원에서 지난해 2조7천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이는 공기업들이 기존 사업에서 충분한 수익을 못 내면서 신사업만 무리하게 벌였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118조원에 이르는 빚더미에 오른 한국토지주택공사 같은 곳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상장사 상반기 순이익 두배로 늘어
산업면입니다.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로 급증했다는 내용 전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565개사의 순이익 합계는 30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4% 급증했고요.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5%와 79% 늘었습니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철강 업종 등의 수출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기업별로는 엔씨소프트와 NHN, 강원랜드 등이 4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습니다.
이어서 조선일보 보시겠습니다.
▲ 정부가 하도급 업체 돈 준다
1면입니다.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이 국내 경제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는데요.
공공부문 공사를 맡은 대기업이 2·3차 하도급 업체에 현금 지급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정부나 공기업이 대신 하도급 업체에 현금을 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와 함께 하도급 업체에 현금 지급을 지연한 대기업에 대해선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불이익을 줄 방침입니다.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이같은 내용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 경총 회장에 이희범 씨 선임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새 회장으로 확정됐습니다.
경총은 이수영 전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지난 5월 이희범 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발표했지만, 이 회장이 고사하면서 회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희범 신임 회장은 "노사문제에 대한 재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중앙일보입니다.
▲ 청문회, 잠적하거나 불응하거나
국회 인사청문회가 모레인 20일부터 시작됩니다.
청문회 대상자들의 각종 의혹과 더불어 굵직한 인사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핵심 증인들이 인사청문회에 불응할 것이라는 내용을 1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증인으로 채택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모두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핵심 증인들이 청문회에 불참한다고 밝히거나 불출석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청문회는 부실을 면치 못할 걸로 보입니다.
▲ 서울 강남 고가아파트 경매 속출
경제면 가보겠습니다. 주택시장 장기 침체로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서울 강남권의 감정가 2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들이 잇따라 경매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경매 시장에 나오는 초고가 아파트는 모두 11건으로 한 달 평균 3건 정도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입니다.
▲ 북, 지난달 정상회담 또 타진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남한과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외교전쟁’을 한창 벌이던 지난달 북한이 또다시 남한에 정상회담 개최 메시지를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남측 통일부와의 당국 간 협상이 결렬된 직후인 12월에도 정상회담 논의를 계속하자는 뜻을 전해 왔고 남측은 이를 무시 또는 거부한 바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정상회담을 통한 경제 지원을 꾀하려는 속셈으로 풀이했습니다.
▲ 정부 조달사업 중기 참여 확대
경제면 가보겠습니다. 앞으로 중소기업은 레미콘 등 20개 국가 조달 품목을 입찰할 때, 반드시 소기업이나 소상공인 한 곳 이상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만들어야 입찰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친서민정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대책이 마련된 것인데요.
정부 차원의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말 뿐이 아닌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