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CJ제일제당의 917억원 유상증자가 이 회사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이번 유상증자는 전량 CJ에 3자배정된다"며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CJ의 100% 자회사인 CJ 글로벌 홀딩스(CJ Global Holdings)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CJ 글로벌 홀딩스는 중국에 8개, 인도네시아에 4개, 그리고 베트남 인도 필리핀에 1개씩의 사료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강 연구원은 "해외 사료법인들은 이 지역들의 소득향상으로 육류 소비가 증가하고, 전통적인 사육방식에서 사료 사육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실적이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또 사료에 첨가되는 라이신 등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의 해외 바이오법인과의 협력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장기적으로 해외 바이오사업 확대와 더불어 사료사업도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다만 중단기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