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증시 호조와 달러화 약세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일대비 0.54달러(0.74%) 오른 배럴당 73.04달러에 마감했다.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75.77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76.93달러로 각각 전날보다 0.53달러(0.7%), 1.3달러(1.72%)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의 산업생산 및 주택착공 증가로 미 증시가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7월 산업생산이 자동차 제조업 생산증가에 힘입어 1%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03.84p(1%) 상승한 10405.85를, S&P500지수는 13.16p(1.2%) 오른 1092.54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유로화대비 달러화는 1.288달러로 전날보다 0.4% 하락했다.

한편 로이터와 블룸버그의 사전조사 결과, 미 원유재고는 100만 배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