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세계펀드의 자금 유입 동향에 비춰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대상 애널리스트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1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지난주 만기일을 감안해도 강한 매도세였다"면서도 "외국인 순매수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편입 세계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이후부터 한국 편입 세계펀드와 외국인 순매수는 0.87의 비교적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최근 세계 신흥국 증시 펀드와 일본 제외 아시아 펀드 자금의 유입이 양호한 상황이고, 이는 다시 국내증시의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최근 5거래일간 외국인은 IT(정보기술)업종을 강하게 순매도했고, 연기금은 산업재, 소재, IT를 고르게 순매수했다"며 "하반기 주도 업종의 교체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